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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야구하는 선수? 안 쓴다”…이강철 감독의 이례적 쓴소리, 왜?

작성일: 2021.09.09 17:32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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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9일 수원 KIA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봉준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회초리를 들었다. 이례적으로 쓴소리까지 곁들였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 감독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선발투수를 이야기를 꺼냈다. 경기 내내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또 평소답지 않은 투구를 보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미국)를 크게 꾸짖었다.

데스파이네는 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부터 KIA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고, 결국 2회초 도중 강판됐다.

문제는 경기 내용 그리고 태도였다. 이 감독은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놓고 볼넷과 안타를 계속 내줬다. 또, 1루 베이스 커버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타석에선 공을 대충 던지기까지 했다”면서 “그런 선수는 쓰지 못한다. 그래서 교체했다. 혼자 야구하는 선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비판했다.

전날 경기만의 이슈는 아니었다. 이 감독은 “코로나19 자가격리가 끝난 직후의 수원 삼성전(8월 13일)으로 기억한다. 그때도 태도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는 자가격리가 끝나고 나서니까 참았는데 어제는 넘어가지 못하겠더라. 만약 그대로 놔뒀으면 안타를 더 맞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후반기에도 단독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과 가까워진 상태다.

결국 이 감독의 이날 작심발언은 우승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감독은 “야수들은 투수만 보고 다 서 있었다. 또, 다른 투수들은 정말 열심히 던지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선수들이 가고자 하는 곳이 보이는데 데스파이네는 그러지 못했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이날 60승 고지 선점을 노리는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제러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는 또다른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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