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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위, 다승 2위, 이닝 2위, 그래도 '꾸준'은 켈리가 최고

작성일: 2021.09.10 10: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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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케이시 켈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누구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아니었다. 이 부문 1위는 2.63을 기록한 키움 에릭 요키시다. 

그렇다고 누구보다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도 아니다. 여기서는 NC 드류 루친스키가 1위다. 3년 동안 39승을 거뒀다. 루친스키는 투구 이닝도 488이닝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켈리는 이 세 가지 부문에서 모두 2위다. 평균자책점 2.99, 37승, 473⅓이닝을 기록했다. 대신 요키시나 루친스키보다 많은 55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9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두 시즌에 걸친 48경기 연속 5이닝 투구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썼다. 

켈리는 한화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훌륭한 KBO리그 투수들 사이에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기쁘다. 꾸준하게 던진 덕분에 세울 수 있던 기록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유강남과 켈리. ⓒ 곽혜미 기자
지난 3년 동안 KBO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인 그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내 훈련 루틴을 지키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 코칭스태프를 믿고 따른다. 경기 후 회복 훈련도 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경기를 좋은 컨디션으로 맞이하지는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48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달성했고,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78경기 가운데 단 3경기를 제외하고 5이닝을 채웠다. 5회 전 교체는 두 번 뿐이다.  

켈리는 "딱 한 가지 이유를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늘 긴 이닝을 던지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목표를 위해 집중했다. 준비가 중요하고, 그리고 운이 좋아야 한다"며 웃었다. 

유강남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켈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관계가 더 견고해지는 느낌이다. 유강남은 나를 정말 잘 아는 선수고, 경기에 대한 연구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유강남이 아니었다면 신기록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유강남처럼 수비 좋은 포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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