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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고척] 조상우 6회 조기등판, 키움 4위 향한 초강수 꺼냈다

작성일: 2021.09.10 21:3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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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투수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조상우 6회 조기 등판 카드를 꺼냈다.

키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4-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이날 롯데에 패한 SSG를 제치고 3일 만에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가 5이닝 1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뒤 6회초 마운드에 팀의 2번째 투수로 올라온 것은 조상우였다. 조상우는 후반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계속 8회에 나왔는데 6회는 2019년 8월 9일 SK전 이후 처음이었다.

조상우는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 최형우를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황대인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세 타자를 가볍게 틀어막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10개에 불과했다. 조상우는 팀의 승리로 2019년 9월 29일 롯데전 이후 712일 만에 홀드를 달성했다.

조상우의 2연투도 오랜만이었다. 마지막 2연투는 6월 23~24일 두산전. 조상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장한 뒤 후반기 의도치 않게 긴 휴식을 취하는 바람에 7월 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한 달 넘게 리그 등판 기록이 없다.

조상우는 전날(9일) 경기에서도 2-3으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팀의 8회말 5-3 역전승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등 후반기 4전 4구원승이라는 진기록을 보여준 바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경기 전 조상우에 대해 "원래 붙박이 마무리지만 후반기 초반에 팀에서 제일 좋은 투수를 쓰지 못하고 있는 게 아쉬워서 변화를 줬다"며 조상우를 팀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쓰고 있다고 밝혔는데 6회 등판 역시 KIA의 추격 의지를 꺾겠다는 작전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확실히 조상우가 올라가면 수비나 공격에서 더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지만 팀 여건 상 지금처럼(앞 이닝에) 기용하는 게 좋은 순서인 것 같다"며 조상우를 당분간 승부처에 기용할 방침을 밝혔다. 당분간은 조상우의 6~8회 등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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