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에서 10년을 일한 뒤 이번 여름 토트넘에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디렉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6일(한국시간) 현재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3경기에서 1무 2패로 16위에 처져 있다. 유벤투스가 개막 3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건 지난 52시즌 중 두 번째(2015-16, 2021-22)다.

구단 역사에 남을 최악의 출발.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스포츠 디렉터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엔리코 카멜리오는 나폴리와 경기에서 유벤투스의 양쪽 풀백을 가리키며 "왼쪽에 폐예그리니, 오른쪽에 데실리오로 나폴리를 이길 수 없었다"며 "펠레그리니는 제노아에서도 벤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12일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나폴리에 1-2로 역전패 했다.

카멜리오가 지적한 대로 펠레그리니는 왼쪽 풀백으로, 데실리오른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펠레그리니는 2019년, 데실리오는 2017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즉 두 선수 모두 파라티치 디렉터가 유벤투스 시절 영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둘 다 유벤투스에선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지난 시즌 펠레그리니는 제노아(이탈리아), 데실리오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유벤투스는 개막 3경기에서 모두 풀백 라인업을 다르게 구성했다. 우디네세와 개막전에선 오른쪽 다닐루와 왼쪽 산드로, 엠폴리와 2라운드에선 산드로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에 후안 콰르디도를 배치했다.

유벤투스에서 10년을 보낸 뒤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파라티치는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무사 시소코, 에릭 라멜라 등을 방출하고 에메르송 로얄을 비롯해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리안 힐 등을 새로 영입했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토트넘에서 파라티치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선 최소 세 차례 이적시장이 더 필요하다"며 "이번 여름 공격형 미드필더나 백업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