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턴 원더러스 공식 SNS 계정이 해리 케인(28)을 비꼬아 논란이다.

15일(한국시간) 울버햄턴 공식 SNS 계정에 한 토트넘 홋스퍼 팬이 쓴 글이 시작이었다.

이 팬은 '라울 히메네스보다 해리 케인이 낫다(Kane > Jimenez)'라고 적었다.

그러자 울버햄턴 SNS 관리자는 "하지만 적어도 히메네스는 우리를 위해 뛰려 한다"고 받아쳤다.

지난 여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공개적으로 추진했던 사실을 비꼰 것이다.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면서 케인은 잔류했다.

케인과 토트넘을 향한 울버햄턴의 조롱은 처음이 아니다. 당시엔 울버햄턴 팬들이 주도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턴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만났다.

울버햄턴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펼쳐졌는데, 후반 25분 케인이 투입되자 울버햄턴 팬들은 욕설을 섞어 "해리 케인, 넌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해(Harry Kane, he want to f*** off")", "케인은 (내일) 아침에 맨체스터시티 선수가 될 거야(He'll be a Manc in the morning)"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은 "케인은 울버햄턴보다 비싸다(Harry Kane, he's worth more than Wolves)"라고 받아쳤다.

런던 지역 매체 풋볼런던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인은 이적하겠다는 뜻을 접고 이번 시즌은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케인의 이적이 다시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울버햄턴 공식 게정의 조롱에 "케인의 조롱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구단 공식 계정이 팬들의 어조를 따라하려는 것은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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