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안토니오 콘테는 오직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무직 상태인 콘테에게 러브콜을 보낸 팀들이 여럿이다. 현재 소속이 없는 감독 중에 가장 최근까지 현장을 누볐고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콘테는 쉽게 다음 팀을 고르지 않고 있다. 우승 전력에 투자 의지가 강한 팀이 아니면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콘테는 자신의 다음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만 받아들일 것이다. 그는 우승하기를 원한다"며 "아스널로 가진 않는다. 왜냐하면 아스널에선 우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가 시즌 개막 전 토트넘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와 같다"고 밝혔다.

콘테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과거 첼시를 지휘한 프리미어리그 경험까지 있어 토트넘, 아스널 등이 콘테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하기 전 콘테에게 정식으로 사령탑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본인이 원하는 투자 규모와 토트넘이 생각하는 전력 보강 구상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이 강하게 나도는 아스널도 마찬가지다. 콘테는 아스널이 우승권 전력이 아니라고 판단해 행선지 후보에서 제외했다.

인터 밀란에서 콘테가 나올 때도 경질이나 계약 종료가 아닌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이유는 인터 밀란의 전력 약화와 구단의 소극적인 운영이었다.

콘테는 맨유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가 맨유 감독이 되긴 쉽지 않다.

'트리뷰나'는 "현재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안전하다. 그는 이번 여름 새로운 3년 연장 계약을 따냈다. 맨유 구단주인 글래이저 가문이 솔샤르 감독에게 보내는 신뢰도 두텁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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