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모 베르너(위)와 엘링 홀란드(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티모 베르너가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갈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베르너를 주시하고 있다. 다른 팀으로 이적이 시간문제인 엘링 홀란드를 대신할 선수로 베르너를 낙점한 것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7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베르너를 홀란드 대체선수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7월 제이든 산초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며 73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를 챙겼다. 이제는 홀란드 차례다.

2000년생인 홀란드는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탁월한 골 결정력으로 단숨에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도 올랐다.

홀란드를 원하는 팀들은 많다. 레알 마드리드부터 바르셀로나, PSG(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이 홀란드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계약 종료까지는 넉넉하게 남았지만, 홀란드의 가치가 최고점일 때 팔겠다는 게 도르트문트의 계산이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 이적료로 최소 1억 5450만 파운드(약 2500억 원)을 책정했다.

베르너는 2019-2020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8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159경기 95골을 넣었다.

이후 첼시로 이적하며 새 도전에 나섰지만 지금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지난 시즌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을 넣는데 그쳤다.

쉬운 찬스에서도 골을 놓치는 등 멘탈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올 시즌엔 첼시에 새로 온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게 자리를 뺏겼다. 루카쿠는 첼시 이적 후 4경기 4골로 베르너와 정반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트로'는 "도르트문트는 베르너가 분데스리가로 돌아오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다만 베르너가 도르트문트로 온다면 상당한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현재 베르너의 연봉은 1700만 파운드(약 280억 원)다"라고 도르트문트가 베르너 영입에 나서려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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