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T 127 '스티커'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NCT 127이 신곡 ‘스티커’로 글로벌 차트를 노린다.  

NCT 127이 17일 오후 1시 전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스티커’ 음원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스티커’는 시그니처 피리 소스가 중독적인 힙합 댄스 곡이다. 피리 소리로 시작해 비트가 서서히 깔리고 그르브한 리듬의 후렴구로 이어지는 전개는 지금까지 분명 K팝에서 듣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이다.

실제로 NCT 127은 그간 독보적인 콘셉트로 ‘네오‘라는 장르를 구축해왔다. 이지 리스닝 팝이 대세지만, NCT 127은 ‘소방차’ ‘무한적아’ ‘체리밤’ ‘레귤러’ ‘사이먼세이즈’ ‘영웅’ ‘펀치’ 등 실험적인 장르로 NCT 127만의 노선을 분명히 해왔다.

이번 타이틀곡 ‘스티커’에도 NCT 127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멤버들 역시 음원 공개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역시 네오하다, 우리는 이거다”라며 ‘네오’라는 장르에 자부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가창 또한 신경썼다는 NCT 127이다. 쫄깃한 랩은 노래를 심심하지 않게 들을 수 있고, 또 박자가 뒤로 밀리는 보컬 부분에서는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어 ‘스티커’와 묘하게 어울린다. ‘스티커’는 NCT 127의 네오한 음악 색깔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스티커’처럼 꼭 붙어있겠다는 가사도 재밌다. “내 옆에 너 꼭 붙어 있어봐/ Like a Sticker Sticker Sticker”, “섣불리 말고 세게 붙여/ know that I ain’t falling off 애착심이 솟구치네”, “우리끼린 달달하게 팍 팍 sugar/ 눈치 따윈 보지 말고”에서 어딘가에 붙이는 인쇄물인 ‘스키커’의 의미를 그리고 있다.

또 가사에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곁에서 함께하며 두 사람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보통 사랑 노래면 감성적인 멜로디 장르가 통상적인데, 네오한 장르로도 사랑 메시지를 녹인 셈이다. 

“내 작품의 주인공은 너니까/ Like a Sticker Sticker Sticker/ 골 아픈 세상은 신경 꺼 너와 나의 역사만 써 내려가/ 사랑한단 말 말곤 아껴 둬/ 내 말 맞다면 throw your hands up”에서 NCT 127표 사랑 노래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화려한 CG와 멤버들의 비주얼이 서구 영화를 연상시키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퍼포먼스 또한 관심사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후렴구의 “Like a Sticker Sticker Sticker” 동작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스티커를 붙이는 동작을 센스있게 춤으로 그려냈다. 멤버들 역시 해당 춤이 ‘스티커’의 포인트 퍼포먼스라고 귀띔했다. ‘퍼포먼스 장인’인 만큼 ‘스티커’의 풀버전 퍼포먼스는 또 어떨지 관심을 끈다.

NCT 127은 컴백 전부터 더블 밀리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 예약판매 하루만에 선주문량 130만장을 넘은 데 이어 지난 15일까지 212만장을 돌파,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 금요일 오후 1시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도 처음으로 글로벌 차트에 대한 기대도 높인다. NCT 127이 정규 3집 ‘스티커’로 국내외 차트를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NCT 127 '스티커'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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