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저스틴 보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100타석 17안타 3홈런. LG 저스틴 보어는 KBO리그 첫 32경기에서 타율 0.170에 그치면서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군 말소 후에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 퓨처스팀에 합류했지만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는 나서지 않고 있다. 대신 투수가 던지는 공을 실전보다 더 많이 보기 위해 경기가 아닌 라이브배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1군에 없는 외국인 선수 보어와 앤드류 수아레즈의 현황을 설명했다. 보어는 이번 주말까지 라이브배팅에 집중하고, 수아레즈는 마운드에서 불펜 투구에 들어간다. 

- 김윤식이 구원 등판해 잘 던졌다. 앞으로도 4~5선발 뒤에 대기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회복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 많은 공을 던진 뒤에 휴식일을 주다보니 그렇게 된 면이 있다. 월요일까지 사흘 휴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6회까지 끌고 갔다."

- 배재준 이우찬이 투구 수에 비해 일찍 교체되는 것 같은데.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미안한 마음은 든다. 5~6이닝 믿고 맡겼을 때 더 좋은 투구를 할 수도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지금 4~5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긴 이닝을 맡겨주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일찍 교체하고 있다. 그래도 3이닝 안팎으로 잘 던져주고 있다."

- 다음 주까지는 배재준 이우찬이 선발 로테이션에 남나.

"내일(26일)앤드류 수아레즈가 마운드에서 불펜 투구를 시작한다. 아직 이상 증세는 없다.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코치가 체크하고 있다. 선수가 아직은 조심스러워하는 면이 있다. 화요일에 다시 계획을 잡지 않을까 싶다."

- 저스틴 보어는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지 않고 있는데.

"선수가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했다. 실전 3~4타석보다는 공을 더 많이 보고 싶다고 했다. 일단 이번 주말까지는 라이브피칭으로 훈련을 늘릴 계획이다."

"누구보다 현재 상황을 잘 알 것이다.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해야 컨디션을 올릴 수 있을지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1군 말소 때도 황병일 수석코치에게 야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준비를 잘 하려는 과정이라고 본다."

#25일 수원 kt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채은성(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재원(우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1루수)

- 오지환 5번 기용이 눈에 띄는데. 

"고영표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이 많지 않다. 오지환은 어제 안타가 안 됐을 때도 타구 질이 좋았다. 타석에서의 리듬이 좋다. 어제 타격파트 코치들과 오지환에 대한 얘기를 했다. 파이팅 있는 성격인데 반대로 호흡이 빠른 면도 있다.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하면 집중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자기 기량을 더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얘기하면서 잘 부탁한다고 했다."

- 이재원이 지명타자 아닌 우익수로 나오는데.

"포구 능력은 이재원이 괜찮다.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좌익수와 우익수를) 번갈아서 기용하고 있다. 

- 고영표 상대 설욕을 해야 할텐데, 방법이 있을까.

"데이터분석팀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선수들과도 숙소에서 좋은 얘기를 나눴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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