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김현수와 서건창의 활약을 앞세워 2위 탈환에 성공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가 키움 상대 4연승을 달리며 2위를 되찾았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7명이나 될 만큼 많은 타자들이 공격에 기여했다.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0-6으로 패하면서 LG가 9월 16일 이후 16일 만에 2위로 올라섰다. LG가 63승 5무 49패(승률 0.563), 삼성이 65승 8무 51패(0.556)다. 

상대 선발 공략에 성공하면서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1회부터 대량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정찬헌을 상대로 1회 1사 후 4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먼저 뽑았다. 김민성의 땅볼 타점으로 2아웃이 된 뒤에는 문보경이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다. 

LG 타자들은 정찬헌을 계속 압박했다. 2회에는 홍창기 서건창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에는 1사 후 3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로 정찬헌을 내려보냈다. 

5회에는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영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린 뒤 2사 3루에서 상대 포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았다. 

LG는 선발 출전한 9명 가운데 7명(홍창기 김현수 서건창 채은성 오지환 문보경 이영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서건창과 이영빈은 2루타만 2개를 때렸다. 

▲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5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부터 갑자기 제구가 잡히지 않는 타석이 나오면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해 5이닝 동안 99구를 던져야 했다. 그래도 52경기 연속 5이닝 투구 기록은 유지했다. 시즌 12승(6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3.01에서 2.97로 낮췄다. 

6회와 7회를 진해수가 1실점으로 막았다. 8회 등판한 채지선이 9회까지 책임졌다. 

왼발 발톱 통증으로 1군에서 빠져 있었던 키움 선발 정찬헌은 열흘 휴식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2⅓이닝 만에 안타 12개를 맞고 7실점한 뒤 윤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정현은 4회까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키움은 이후 박주성(1이닝 비자책 1실점) 박승주(2이닝 무실점) 등 추격조 투수들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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