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로 다시 뛰어올랐다.

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9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2연승한 보스턴은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에 진 뉴욕 양키스와 나란히 91승70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 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바짝 뒤쫓고 있다. 최종 순위는 4일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4회초 2사 후 라파엘 데버스가 워싱턴 선발 조시아 그레이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쳐 보스턴이 선취점을 올렸다. 

워싱턴이 7회말 상대 투수 포구 실책을 틈타 만든 2사 만루 찬스를 날리자 보스턴도 8회초 2사 만루가 데버스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산됐다. 2구째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이 후폭풍을 불러왔다.

워싱턴은 8회 보스턴 셋업맨 아담 오타비노를 공략해 다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안 소토가 바뀐 투수 오스틴 데이비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9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바스케스가 중견수 뒤 담장을 맞는 1타점 3루타를 쳐 다시 팀에 2-1 리드를 가져왔다. 트래비스 쇼가 1타점 적시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워싱턴도 9회말 앤드류 스티븐슨의 중월 투런포로 끝까지 추격했으나 보스턴의 와일드카드 티켓을 향한 의지가 더 강했다.

보스턴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그가 내려가자마자 동점을 허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타석에서는 에르난데스가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