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 장훈, 오타니 유일한 아쉬움… “칭찬하는데, 2등은 의미 없어”
작성일: 2021.10.10 19:2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같은 선수들은 아예 대립각을 세우기도 한다. 장훈의 사상이 요즘 야구와 젊은 선수들에게 잘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지만, 여전히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 일본 내 평가다. 장훈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도전에도 박수를 보내는 와중에서도 오히려 “투수와 타자 중 하나에 전념하는 게 낫다”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올해 시작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투타 겸업’이 현대야구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생각이 조금 바뀌는 양상이다. 장훈은 10일 자신이 고정 출연하는 ‘TBS’의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자리에서 “오타니를 칭찬해달라”고 말하며 올 시즌 활약을 인정했다.
장훈은 “이번 시즌 굉장한 노력을 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대에, 이 사람의 활약이 밝았고 또 매일 기다려졌다”고 이례적인 ‘극찬’을 남겼다. 이어 “그냥 오타니를 칭찬해달라. 치고 던지는 선수는 미국에도 없다. 여러 번 말한 대로 그냥 칭찬해달라”고 되풀이했다.
다만 독설가답게 아쉬운 것도 짚었다. 바로 홈런왕이다. 장훈은 “여러 번 말했듯이 프로스포츠에서는 2등도 꼴찌”라면서도 “타율이 많이 떨어졌고, 홈런왕이 되지 못했다. 역시 금메달을 취하지 못하면 가치가 없다. 이것이 유일한 유감”이라며 막판 홈런왕 레이스에서 밀린 것을 아쉬워했다.
팔꿈치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탈출한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155경기에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65라는 대활약을 펼쳤다. 투수로도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런 활약은 장훈의 시선까지 바꾸는 데 성공했다.
홈런왕을 차지하지 못한 것, 그리고 10승 도전서 아쉽게 좌절한 것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은 따놨다는 평가다. 이제 전성기를 열어젖힌 오타니의 내년 시즌이 더 주목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