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자 "사과하고 싶다"…그만두겠다는 감독에게 편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런 가운데, 한 일본 야구기자가 구도 감독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현역 시절을 지켜보며 구도 감독에게 갖게 됐던 선입견이 지난 6년 동안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스포니치 기미지마 게이스케 전문위원은 11일 "소프트뱅크 구도 감독에게 사과하고싶다. 선수는 감독을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칼럼에서 자신이 선입견을 떨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구도 감독의 아들인 배우 구도 아스카와의 일화다. 기미지마 기자가 "아버지 현역 시절 담당기자였다"고 인사하자, 구도 아스카는 눈을 반짝이며 반가워했다고 한다.
잠시 후 매니저가 기미지마 기자를 찾아왔다. 그는 내심 '어디까지만 기사로 써달라는 내용이겠지'라고 짐작했는데, 사실은 전혀 다른 얘기였다. 구도 아스카는 매니저를 통해 '갑자기 대화를 나누게 돼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는데,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싶으니 명함을 한 장 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했다. 기미지마 기자는 "이런 아들을 기른 아버지는 분명 좋은 지도자다"라고 감탄했다.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력도 훌륭했다. 기미지마 기자는 "구도 감독 재임 기간 선수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조차 내야 땅볼에 1루까지 전력질주한다. 심판 판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취재진에게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는다. 7년간 5차례 우승한 것보다, 이렇게 야구에 진지한 선수들을 키워낸 업적이 크다"고 구도 감독을 추어올렸다.
그는 "현역 시절 '유아독존'하는 태도를 떠올리며 이렇게 훌륭한 지도자가 될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가 인격자인 오 사다하루 회장, 아키야마 전 감독의 뒤를 잇는다고 했을 때 의외라는 생각도 했다. 이 생각에 사과하고 싶다. 구도 감독은 적임자였다. 존경받는 지도자였고, 아버지였다"고 썼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내년 시즌을 기대하며 유임을 요청했지만 구도 감독의 사임 의사가 분명했다. 이미 고쿠보 히로키 전 대표팀 감독이 수석코치로 합류하면서 '차기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고 있었다. 구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에는 아내의 건강 문제로 사임했던 아키야마 고지 전 감독이 돌아올 수 있다는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충격' 김혜성 뜬금 DFA 전망 "여러 구단서 가치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 도대체 왜?
2026-11-05
-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어" 팬 사인 요청 거절했는데 극찬이 쏟아진다, 어떻게 이런 일이?
2026-11-05
-
샐러리캡 1년 늦추자→칼 거절…"실질적 진전은 4월 이후" ML 늦어도 5월엔 개막할 수 있나? 근거는 있다
2026-11-05
-
'승부조작→최대 65년형' ML 182세이브 특급마무리 재판 시작…유죄 판결시 '영구제명' 유력
2026-11-05
-
다저스 잡을 비밀무기가 '한국의 오타니'? 157㎞ 괴물 만나러 일본갔다
2026-11-05
-
'SD-LAA 낙방' ML 703홈런 전설, 꿈 포기 안 했다…푸홀스 휴스턴 차기 사령탑 면접 진행
2026-11-05
추천 콘텐츠
-
'8전 전패' 안세영을 향해 한 걸음 더…일본 아이돌 미야자키, 여수서 거침없이 2연승 → 안세영과 4강서 만날까
2026-11-05
-
e스포츠 IP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로, 2026 스포츠산업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래 전략 논의
2026-11-05
-
"중동에서 열지 말라고, 차라리 동아시아에서 하자"…日 목소리, 1년 뒤 안전하다는 보장 있나 → 아시안컵 연기에 불만 폭발
2026-11-05
-
'65년 징역형 가능' ML 승부조작 투수 형량 수위 드러나…'구원왕 출신' 잘못된 선택, 법정 선다
2026-11-05
-
“남편이 직접 관을 들었다”…결혼 3주 만에 남편 품 떠난 유럽 챔피언, 고향은 눈물바다 → 수백 명이 마지막 길 배웅
2026-11-05
-
충격! '얼굴이 망가졌다, 돌아올 수 있을까' 日 국가대표 출신 고백…광대뼈·턱뼈 골절에 6시간 대수술
2026-11-05
많이 본 기사
-
이범호 쓸 대타도 없었다, 문제는 결국 ‘뎁스’였다… KIA 마지막 날의 분노, 대형 FA 영입으로 이어질까
2026-11-05
-
류현진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선수였다… FA 역사에 남을 희귀 사례, 1070억 계약 재조명
2026-11-05
-
내년에 KIA가 이만한 투수 데려올수 있을까…수술→149km 부활 성공 "동료들과의 시간, 소중한 추억이자 보물"
2026-11-04
-
벡 영입전 승리, 차명석 단장이 밝힌 뒷얘기 "10개 구단이 다 보는 선수, 오스틴에게 LG 어떤지 물어봤다고"
2026-11-05
-
"살인자" 외침에 결국 SNS 폐쇄…최악의 반칙 → 사망 비극, 충돌 골키퍼에게 쏟아지는 비난
2026-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