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밀어쳐 출루→데뷔 첫 10홈런… '완성형' 돼 가는 황대인
작성일: 2021.10.17 09:0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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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이 팀 득점 찬스마다 활약했다.
황대인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4위 두산을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황대인은 0-0으로 앞선 2회 최승용의 3구째 공을 밀어쳐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황대인은 이후 1사 만루에서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에 득점해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3회 볼넷을 얻고 출루한 황대인은 팀이 3-4로 뒤집힌 5회초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3루가 되자 두산이 최형우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낸 것. 황대인은 김명신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황대인은 이 홈런으로 2015년 이후 첫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근 "두자릿수 홈런은 전혀 욕심내지 않는다. 의식하면 스윙이 커질 것 같다"고 말했던 황대인은 자신의 말대로 상황에 따라 스윙을 조절하며 이날 멀티히트 활약을 완성했다.
KIA는 내년 양현종 복귀로 선발진이 두터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타선은 FA가 없다면 리드오프 최원준(군입대 예정)의 빈자리를 메우기가 어렵다. 최근 KIA가 황대인, 박정우, 박민 등 유망주들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며 한 자리를 차지하길 바라는 까닭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황대인에게 "1년 400타석 동안 30타석에서 홈런을 치면 370타석은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라"고 주문했다. 홈런을 노리기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팀 득점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 감독의 주문대로 완성형 타자가 돼가고 있는 황대인이다.
경기 후 황대인은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타격만 하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타격했는데 잘 맞았다.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한 욕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9개를 기록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졌었다. 치고 나니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고 유쾌한 10홈런 소감을 밝혔다.
황대인은 "힘을 빼고 치려고 연습을 많이 하는데, 적응이 많이 됐고, 그 결과 최근 경기에서 괜찮은 타격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지난해도 그렇고, 올 해도 그렇고 시즌 마지막에 이런 좋은 타격감을 찾아 아쉬운 면도 있지만, 남은 시즌 동안 다치지 않고 이런 느낌을 유지하고 싶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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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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