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 메시(오른쪽)와 음바페(왼쪽)이 '월드클래스' 경기력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코너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했다. 킬리앙 음바페(22) 맹활약에 리오넬 메시(34) 멀티골이 터지면서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3-2로 꺾었다. 

네이마르는 10월 A매치에서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지만, 메시와 음바페 'MN' 듀오는 출격했다. 전반 초반 음바페가 종횡무진 라이프치히를 흔들더니 선제골까지 넣었다. 드락슬러 패스를 받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질주한 뒤에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 선제골이 있었지만, 경기 주도권은 물음표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와 메시 개인 능력에 의존했고 라이프치히 압박에 고전했다. 라이프치히는 거칠게 파리 생제르맹 공격을 끊었고 빠른 좌우 전환으로 흔들었다. 

결국 느슨한 중원이 흔들렸다. 전반 28분 앙헬리뇨가 과감한 전진으로 공격 활로를 열었고 반대쪽에서 뛰던 안드레 실바를 봤다. 낮고 빠른 크로스가 안드레 실바 발에 닿으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라이프치히는 고삐를 놓지 않았다. 이번에도 앙헬리뇨였다. 무키엘레에게 정확하고 빠른 크로스를 배달하면서 역전골에 기여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라이프치히가 중원에서 볼을 전개하는 동안 효과적으로 끊지 못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지만, 클럽 브뤼헤와 라이프치히에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할 위기였다. 위기 속 영웅은 메시였다. 음바페가 빠르게 하프스페이스로 질주해 메시에게 볼을 전달했고, 메시가 침착하게 왼쪽 골대로 밀어 넣었다.

후반 28분 결정적인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라이프치히 중앙 수비 시미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음바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파울을 했다. 메시가 골키퍼 타이밍을 속이는 파넨카 킥으로 재역전골을 넣으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해 여름 역대급 선수를 영입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모이면서 포체티노 감독에게 부담도 커졌다. 중요한 순간순간 팀은 고전했지만, 메시와 음바페 등 클래스 있는 선수들의 한방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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