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9)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현재 팀 내 최고 주급보다 두 배 높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이집트 대표팀 공격수 살라가 안필드에서 더 뛰기 위한 조건으로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5030만 원)를 원한다"라고 알렸다.

살라는 2017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2014년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지만 실패했기에 영입에 반신반의였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절정을 찍었던 기간에 비해 결정력과 판단이 떨어졌지만, 이번 시즌에 보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숱한 우승컵을 들었던 '마누라 트리오(사디오 마네,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중에서 살라만 유일하게 톱 클래스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프리미어리그에서 8경기 7골을 기록하면서 제이미 바디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리버풀 최초 9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리버풀과 계약은 2023년에 끝난다. 2021-22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지만 살라의 조건이 천문학적이다. 현재 주급 40만 파운드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대우급이다.

리버풀 주급 체계와 맞지도 않다. 리버풀 최고 주급은 2018년 1월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액으로 합류한 버질 판 데이크(22만 파운드, 3억 5784만 원)다. 팀 내 최고 대우에서 두 배 가까이 더 받길 원한다.

현지에서는 "리버풀 고위층이 곧 30대에 접어들 살라 재계약에 회의적일 것"이라며 주급 40만 파운드 협상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거로 전망했다. 스페인 몇몇 언론들은 살라와 레알 마드리드를 연결하고 있다. 적당한 이적료에 조건만 맞다면, 리버풀이 살라를 매각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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