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피테서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원정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를 언급했다.

20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의하면 산투 감독은 '아스널전을 뒤로하고 현재 토트넘은 5위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다고 말이다. 경기를 이해해야 한다. 이게 축구다. 어려운 상대를 만나면 경기력이 떨어지고, 안 좋은 시기를 보낼 수 있다. 그럴 때 서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빠져나온 방식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는 서로 도우면서 함께 일했다. 나는 우리가 발전하고, 더 나아지고, 더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기복을 드러냈다. 리그 첫 3경기 모두 이기면서 리그 1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아스널에 모두 지면서 3연승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패배한 3경기에서 1골만 넣을 때 도합 9골을 실점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토트넘이 연속 3골 이상을 실점한 것은 2003-04시즌 4~6라운드 이후 18년 만이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1위였던 순위는 11위까지 내려갔다. 계속되는 하락세에 산투 감독 경질설까지 들려왔다.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토트넘은 지금 완전히 엉망진창이다"라며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서는 토트넘은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절대 하지 못할 것이다. 토트넘의 산투 감독 선임은 악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해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NS 무라를 5-1로 꺾은 뒤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을 각각 2-1과 3-2로 눌렀다. 순식간에 5위로 올라섰다.

산투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발전할 부분이 많다. 많은 부분에서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라며 경기력 향상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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