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일 홈 구장에서 아탈란타에 대역전승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폴 스콜스가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전승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전반전 경기력에 고개를 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F조 3경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면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0-2에서 3-2로 뒤집은 대역전승이었다. 하지만 스콜스는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기는 정말 흥미로웠지만 난 즐기지 못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은 별개로 봐야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좋지 않은 팀이라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출발은 불안했다. 아탈란타 '닥공'에 흔들리며 휘청였다. 전반 15분 만에 아탈란타에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계속 내줬고 파살리치에게 골망을 허락했다.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무기력한 수비로 추가 실점을 범했다.

후반전에 환골탈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허리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아탈란타 패스 길목을 차단, 마커스 래시포드 만회골로 추격했다. 이후에 해리 매과이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스콜스는 ㅊ경기 내용이 걱정스러웠다. 팀으로 무언가가 보이지 않았다. 결속력이 부족했다"이라며 전반전에 이렇다 할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전한 점을 짚었다. 여기에 "이런 경기력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할 수 있을까. 챔피언스리그 톱 클래스 팀을 꺾을 수 있을까. 엄청나게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경쟁력이 떨어질 거로 판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전승) 파티에 흥을 깨는 말인지 몰라도, 전반전은 나에게 아주 큰 걱정거리"라며 아탈란타전을 돌아봤다. 다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난 전반전도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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