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 구장에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하지만 주장 해리 매과이어(28)는 실점에 뼈있는 일침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F조 3경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면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짜릿한 승리였지만, 경기력은 불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전 아탈란타 '닥공'에 흔들렸다. 전반 15분에 측면과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아탈란타에 허용했고, 결국 파살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무기력한 수비로 추가 실점을 했다.

매과이어는 수비 전반에 집중력을 요구했다. 경기 후에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반에 두 골을 실점했다. 중요한 두 골이었다. 두 번째 실점은 해선 안 될 장면이다. 우리는 지난 3~4경기에서 너무 많은 세트피스를 허용했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에 실점도 문제였지만, 최전방 집중력도 필요했다. 매과이어는 "우리에게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다. 더 날카로운 결정력이 필요하다. 전반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두 번의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물론 후반전에 환골탈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허리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아탈란타 패스 길목을 차단, 마커스 래시포드 만회골로 추격했다. 이후에 해리 매과이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매과이어도 0-2에서 3-2로 뒤집은 대역전승에 만족했다. "훌륭한 팀 워크를 보여줬다. 전반전에 많은 기회를 놓쳤기에 만회골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려웠지만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홈 팬들의 응원도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역전 결승골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에게도 박수를 쳤다. 매과이어는 "난 호날두 바로 뒤에 있었다. 타이밍과 점프 모든게 완벽했다. 커리어 내내 환상적인 득점을 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를 위해 득점했다. 엄청난 승리"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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