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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기고 싶다는데…에인절스 실탄 있나

작성일: 2021.10.22 04: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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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이기고 싶다"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LA 에인절스도 이기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당장 팀을 바꿀 여력이 없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맷 스완슨 스카우트 디렉터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스완슨은 2016년 8월 에인절스에 합류해 5년 동안 드래프트 전략을 수립했다. MLB.com은 "에인절스 유망주 시스템은 스완슨 체제에서 개선됐다. 그러나 투수 쪽에서는 좋은 선수를 메이저리그 팀에 수급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MLB 파이프라인 평가에서 에인절스는 24위에 그쳤다.

MLB.com에 따르면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까지 구단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물밑에서는 이미 재계약이 물건너 간 코치가 있는가 하면, 구속 상승 효과로 주목받은 사설 훈련기관 '드라이브라인' 출신 분석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서는 에인절스의 이런 적극적인 오프시즌 움직임 뒤에 오타니의 "이기고 싶다"는 발언이 있다고 본다. 에인절스는 올해도 77승 85패로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했다. 6년 연속 5할 미만 승률이다.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4년이었다. '마이크 트라웃의 전성기를 낭비한다'는 혹평은 이제 '트라웃과 오타니를 낭비한다'로 바뀌었다.

바뀌고 싶은 욕심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앞으로 달려가자니 매달린 짐이 너무 많다. FA 시장에서는 괜찮은 선발투수를 찾는 일에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의 계약 규모가 워낙 크고, 오타니와도 연장 계약을 맺으려면 실탄이 적지 않게 필요할 전망이다.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유격수 영입도 쉽지 않다. 코리 시거(다저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마르커스 시미언(토론토)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하비에르 바에스(메츠) 등 거물 유격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지만, ESPN은 "에인절스는 단기간 대형 계약을 제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에인절스는 주전 2루수 데이비드 플레처를 유격수로 이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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