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22일(한국시간)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C조 3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1-6 대패를 당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충격패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는 로마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됐는데요.

하지만 로마가 경기 초반부터 속수무책으로 끌려갔습니다. 전반 8분과 20분에 연이어 실점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습니다. 디아와라의 패스를 받은 페레즈가 전반 29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로마의 추격은 여기까지였습니다.

로마는 후반에만 4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 미키타리안을 투입하는 등 교체카드를 적극 사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2승 1패로 승점 6점이 된 로마는 C조 2위로 밀려났습니다. 대신 보되글림트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무리뉴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 6골 이상 실점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우리 팀 선수들보다 상대가 더 강했다. 내가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너무 높이 본 거 같다. 실력이 나은 팀이 이긴 거다. 내 책임이다"라며 선수들을 질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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