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델리 알리(토트넘)가 살아나야 한다.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피테서에 0-1로 졌다.

충격패다. 피테서는 현재 네덜란드 리그 6위에 있는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확실히 토트넘보다 열세였다.

토트넘으로선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이틀 후 열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가 더 중요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토트넘은 주전들을 런던에 남긴 채 네덜란드 원정을 떠났다. 이날 경기엔 알리, 해리 윙크스, 스티븐 베르흐바인, 브라이안 힐, 데인 스칼렛 등 벤치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채웠다.

17살의 스칼렛이 케인 대신 최전방에 나섰다. 그를 도와주기 위해 알리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러나 알리가 보여준 건 없었다. 그는 슈팅을 단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고, 드리블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했으며 공을 14번이나 빼앗겼다.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알리에게 평점 5.8점을 매겼는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과연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알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3일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누누 감독은 "우리 선수단의 모든 선수들은 커리어 동안 기복을 경험하게 된다. 내 일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알리도 마찬가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알리는 대회 시작부터 잘했다. 현재 그가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다. 그가 경기력을 되찾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알리는 열심히 훈련하고, 팀에 헌신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지지한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최고의 경기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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