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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2021년이 고스란히 담길 다큐멘터리…“모든 것을 찍었다”[SPO 이슈]

작성일: 2021.10.24 04: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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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선수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동행을 알렸다. 한 OTT 플랫폼과 손잡고 덕아웃 안팎의 풍경을 담을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는 내용이었다.

국내 프로스포츠로선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그간 구단이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이나 방송사에서 단기간 만든 영상물은 있었지만, 전체 시즌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한화와 손잡은 다큐멘터리 촬영팀은 2월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과 동행했다. 이어 4월 개막을 거쳐 여름과 가을 레이스를 함께했다. 그리고 이제 페넌트레이스 종착역이 다가오면서 제작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한화 구단은 코로나19로 미디어의 덕아웃과 클럽하우스 접근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다큐멘터리 제작을 승인했다. 그러나 좋은 이야기만 담길 수는 없는 법. 특히 올 시즌 최하위로 처진 한화로선 무거운 분위기의 풍경이 공개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화의 1년을 처음 함께한 사령탑은 어떤 내용이 다큐멘터리로 담기기를 바랄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촬영팀이 정말 모든 것을 찍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께서도 클럽하우스에서 어떤 일어나는지, 또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누구보다 전면에서 나섰을 수베로 감독은 이어 “선수를 콜업할 때나 2군으로 내려보낼 때 진행하는 면담 과정도 촬영됐다. 편집이나 구성은 촬영팀의 몫이지만, 좋은 그림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한화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기록한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같은 자리를 면치 못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가 잦았고, 수베로 감독 역시 감정을 내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우리가 지고 있는 시즌에서의 분위기도 담길 예정이다. 탄탄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기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올 시즌 중반 강하게 화를 낸 적도 있다. 그저 내 본연의 모습이 담겼으면 좋겠다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인지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면서 가감 없는 다큐멘터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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