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부러지지 않는 이상 뛴다" 양석환답게 돌아왔다
작성일: 2021.10.25 14: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두산 베어스 1루수 양석환(30)에게 올해 3월은 큰 터닝 포인트였다. 2014년부터 7년 넘게 몸담았던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두산은 장타력 있는 주전 1루수가 필요했고, 양석환은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풀타임이 보장되는 자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양석환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는 한 경기, 한 타석이 모두 소중했다. 그는 "LG에 있을 때 백업으로 뛰면서 느낀 점이 있다. 지금 내가 들어가는 한 타석, 한 경기가 누구에게는 데뷔도 못 해보고 없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책임감이 있다.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경기에 빠지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부상 전까지 양석환은 자신과 약속을 지켰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468타수 128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나섰다가 왼쪽 옆구리 통증이 생기기 전까지 두산이 치른 126경기에 개근 도장을 찍었다.
병원 검진 결과 양석환은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열흘 넘게 자리를 비웠다. 5강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팀 홈런 1위를 잃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양석환 개인적으로는 2001년 타이론 우즈(34홈런) 이후 20년 만에 두산 우타자 30홈런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양석환은 24일 오전 2군 훈련지인 이천에서 부상 후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을 진행했다. 공 40개 정도를 쳐보고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잠실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후 대타로 나서 동점포를 터트렸다. 시즌 27호 홈런. 상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초구 시속 155km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타구 속도는 163.3km, 비거리는 120m에 이르렀다. 덕분에 두산은 극적인 3-3 무승부로 4위를 사수했다.
내복사근 손상은 재발 위험이 높아 휴식과 관리가 중요한 부상이다. 양석환은 선발 출전하기는 힘든 몸 상태에도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방망이를 들었다. 여러모로 양석환다운 부상 복귀전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