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내야수 김석환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석환이 많은 기대 속 혹독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김석환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김석환은 2회와 4회, 6회, 그리고 8회까지 네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기록하며 4타수 4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은 1-4 패배했다.

김석환의 이날 출장은 팀으로나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2017년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김석환은 2018년 6월 30일 두산전에서 교체 출장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1군 기록이었다. 2019년 말 현역 입대한 김석환은 1212일 만에 1군, 그리고 데뷔 첫 1군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팀에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울리는 순간이었다. KIA는 지난주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점차 백업 선수들의 출장 기회를 늘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팀의 순위가 확정됐고 더 이상 총력전은 의미가 없는 만큼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최형우, 김선빈 등은 앞으로 쉬거나 대타로만 나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퓨처스팀의 가장 큰 이슈였던 김석환도 같은 이유로 이날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김석환은 8월 3일 퓨처스 출장 첫날 홈런을 친 데 이어 8월 한 달에만 11경기에서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 성적은 25경기 7홈런 19타점 타율 0.228이었다. 정확성은 다소 떨어져도 파워 잠재력이 엿보였다.

올해 팀 홈런 최하위인 KIA에는 반가운 파워히터의 등장. 다만 8월말 발목 부상 때문에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퓨처스 시즌을 다 마친 뒤 24일에야 1군에 처음 등록됐다. 그는 파슨스를 상대로 삼진을 3개 기록한 뒤 8회 류진욱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백업으로 잠시 나왔던 2018년과는 달리 이제는 팀에서 그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고, 퓨처스에서 보여준 성적으로 인해 많은 팬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첫 술에 배를 채우지 못한 김석환은 팀의 남은 4경기에서 조금이라도 수확을 얻어내고 올 시즌을 마쳐야 내년에도 그 기대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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