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CGV 전경.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이제 극장에서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된다.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주최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6주 간격으로 3단게에 걸쳐 완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이 70%를 돌파하면서 위중증 환자 관리와 '위드 코로나' 일상 회복으로 방역의 중심축이 옮겨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은 1차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2차 '대규모 행사허용', 3차 '사적모임 제한 해제'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영화관의 경우 1차 개편과 함께 수도권 지역 영화관 영업제한이 풀린다. 지난 18일부터 극장 심야영업이 재개된 데 이어 시간 제한 조처가 모두 없어져 온종일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이용할 경우에는 일행간 띄어앉기 해제, 팝콘 및 음료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수도권 극장에서는 음료 외 팝콘 등 다른 먹거리 취식이 금지된 상태다.

다만 현재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가려 극장을 이용하는 상황은 아니기에 극장내 취식 전면 허용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수본 측은 "위험도가 낮은 실내 영화관, 실외 스포츠 관람에 대해서 접종완료자 등만 이용할 경우 취식을 허용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해보고 결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초안대로만 시행된다면 연말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019년 기준 오후 10시 이후 관객이 평일은 15%, 주말은 20% 정도였다.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면 평일이나 주말, 공휴일 심야 시간 영화를 보는 관객이 늘어나 물리적으로 최대 20% 정도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시간 제한 없어지고 인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상영관 내 팝콘 등 취식 허용이 되면서 관람 여건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터널스' 등 기대작 개봉과 맞물려 시내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출처|중앙사고수습본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 자료

이신영 롯데시네마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역시 "정상 시장에서 20% 정도를 차지하던 10시 이후 입장객들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시범 운영 등의 조건이 있지만 취식 제한 등이 조금씩 풀리는 상황도 영화관이 마치 위험한 시설처럼 인지됐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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