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채흥이 완벽한 구원투로 팀 승리를 이끈 뒤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kt 위즈가 SSG 랜더스에 8-3으로 이겨 두 팀은 공동 1위가 됐다. 두 팀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삼성 승리에는 최채흥 활약이 있었다.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3⅔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삼성은 빠르게 뷰캐넌을 내리고 최채흥을 올렸다. 최채흥은 4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NC 타선을 봉쇄하고 팀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최채흥은 "급하게 올라와서 긴장도 했지만 삼진을 잡으면서 밸런스를 잡은 것 같다.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많이 해 준 덕분에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선발투수지만 최근 불펜에서 뛰는 것에 대해 "지금 주어진 역할에 만족한다. 역할은 달라졌지만 중요한 상황에 나오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감있게 던지려한다. 처음 포스트시즌에 참가하기 때문에 설리기도 하고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다짐을 남겼다.

한편, 최채흥은 이날 손톱이 들리며 다쳤다. 피는 나지 않다. 삼성 관계자는 "파울라인에서 공을 던질 때도 살짝 손톱이 들려있었다. 심하지 않아 투구에도 문제가 없었다"며 큰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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