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 없이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미란다의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와 관련해 "아직 지금 불투명하다. 하루아침에 괜찮아질지 모른다. 내일(31일)까지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야기가 없어서 힘들 것 같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미란다는 지난 26일 왼쪽 어깨 피로감을 호소하며 정규시즌을 접었다. 25일 병원 검진 결과 '피로 누적' 소견을 듣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올 시즌 미란다는 두산 선발진의 기둥이었다.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173⅔이닝, 225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탈삼진은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223개 대기록을 깨기도 했다. 

두산은 30일 현재 70승65패8무 4위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30일 한화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한다. 어쨌든 다음 달 1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와 관련해 "나갈 사람이 곽빈밖에 더 있나"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곽빈 안 되면 (김)민규 가고, (이)영하 들어가야 할 때 붙이고 그렇게 가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곽빈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4승7패, 98⅔이닝,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9월 이후 등판한 10경기에서 3승(2패), 49이닝, 평균자책점 3.31로 페이스가 좋았다. 김 감독은 현재 선발진에서 곽빈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4위 사수가 걸린 한화와 최종전에 선발 등판하는 최원준과 관련해서는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겠지만, 평소 선발 던질 때처럼 못 던진다. 초반에 어느 정도만 가주면 중간에 상황 봐서 승리조가 들어가면 된다. (최)원준이가 초반에 끌고 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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