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는 가을에 약하다? '3위 효과'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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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병살타를 치면서 가을에 약하다는 인상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33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두산에서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이었던 2015년 한국시리즈도 5경기에서 무려 타율 0.421을 기록했다.
그런데 LG 이적 후에는 그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19년과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합쳐 35타수 7안타 타율 0.200에 머물렀다. 타점도 8경기에서 2개가 전부였다. LG 소속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0.200, 출루율 0.243, 장타율 0.286이다. 포스트시즌 부진 탓에 2019년 프리미어12 때는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도 LG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올해는 7시즌 만에 3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제외하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0.285이다. 정규시즌 성적으로는 2007년 0.273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볼넷 77개로 출루율은 0.376을 유지했지만 LG가 김현수에게 바라는 것은 그 이상이다.
정규시즌 성적이 떨어졌고, 이적 후 포스트시즌 성적은 한결 같이 저조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던 지난 2년과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올해는 여건이 분명 다르다. 나흘이라는 시간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다 추스르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 하루 걸러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4위와 휴식을 취한 3위는 차이가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그래서 이 나흘의 여유 동안 선수들이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체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의 각오도 마찬가지다. 그는 3일 구단 홍보팀을 통해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좋다. 시즌 후반 일정이 조금 빡빡했는데 체력 회복 등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늘 그렇듯 동료들에게 하는 조언은 간단하다. 김현수는 "선수들에게는 항상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잘 생각해서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준비 잘해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팬 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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