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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게임노트]진격의 두산, 7년 연속 KS까지 ‘1승’ 남았다…삼성 6-4 제압

작성일: 2021.11.09 21:48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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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양석환(오른쪽)이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회 삼성 오재일이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가 기뻐하고 있다.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봉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사상 최초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두산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꺾었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두산은 사상 최초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행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앞서 SK 와이번스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그리고 두산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로 올랐다. 두산으로선 KBO리그 전인미답의 고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플레이오프는 7월 도쿄올림픽과 코로나19 여파로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밀리면서 5전3선승제가 아닌 3전2선승제로 펼쳐진다. 따라서 1차전 기선제압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행 티켓 획득을 놓고 삼성과 2차전을 벌인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4⅓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올 시즌 막판부터 쉼 없이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도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역시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1회말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다. 1사 후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이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강민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를 만들었고, 호세 피렐라가 좌전 2루타를 터뜨려 구자욱의 득점을 도왔다. 구자욱과 피렐라 모두 최원준의 시속 135㎞짜리 직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기록했다.

▲ 두산 최원준이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대구, 곽혜미 기자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곧바로 이어진 2회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좌전안타와 허경민의 우전 2루타 그리고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 후속타자 박계범의 땅볼 타구를 삼성 1루수 오재일이 홈으로 던져 아웃을 만들어냈지만, 뒤이어 나온 강승호가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이어 정수빈의 타구를 삼성 3루수 이원석이 뒤로 빠뜨리는 사이 2루 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아 3-2로 앞서갔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5회 들어 다시 뜨거워졌다. 삼성 김지찬이 1사 후 중전안타로 나간 뒤 최원준의 1루 견제 송구 실책 때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구자욱이 최원준과 11구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강민호가 몸 맞는 볼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결국 오재일의 타석에서 최원준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다. 그리고 홍건희는 오재일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막아냈다.

▲ 두산 박세혁이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오승환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 곽혜미 기자
경기 후반은 공방전 양상이었다. 두산은 8회 올라온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박건우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삼성은 8회 선두타자 피렐라의 우월 2루타와 오선진의 볼넷 그리고 김헌곤의 투수 방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강한울이 2루수 땅볼로 피렐라의 득점을 도왔다. 그러나 박해민이 삼진을 당하면서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쐐기타는 9회 나왔다. 2사 후 올라온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박세혁이 큼지막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수빈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때려내 6-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마무리 김강률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뺏어냈다. 그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1차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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