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른다? 류현진 '은퇴 전 사이영상 받을 수 있는 선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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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내내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까지 토론토 에이스로 주저 없이 류현진을 꼽았던 미국 캐나다 현지 언론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토론토와 1년 800만 달러 '보험 계약'을 맺은 로비 레이가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를 만큼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류현진이 독점하던 스포트라이트를 나눠 가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래도 류현진은 류현진이다. MLB.com 토마스 해리건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 없는 최고의 투수들' 이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을 '여전히 가능성 있는 선수'로 꼽았다. 크리스 세일(보스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게릿 콜(양키스), 랜스 린(화이트삭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에 이어서 2위 그룹에 류현진을 넣었다.
류현진과 사이영상이 아주 거리가 먼 관계는 아니다. 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1위표 30장 가운데 29장을 쓸어담은 가운데 류현진이 나머지 1표를 받았다. 총점은 디그롬이 207점, 류현진이 88점이었다.
지난해에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톱3'에 포함됐다.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첫 시즌, 코로나19라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변수를 겪고도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투표인단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에게 1위표 30장을 몰아주면서도 류현진을 3위(총점 51점)에 올렸다. 게릿 콜(50점)보다 높은 점수였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8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성적이다. 류현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가진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2.19)와 디그롬(2.61), 맥스 슈어저(2.86) 밖에 없다. 올해 31경기에서 4.37이라는 류현진답지 않은 숫자가 나왔지만 '평균 회귀'가 현실이 된다면 다시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MLB.com의 언급이 이 기대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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