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싶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응답이 없었고 토트넘에 부임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콘테 감독은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나가면 부임하고 싶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계속 기다렸지만, 콘테 감독에게 연락은 없었다. 콘테 감독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했다"고 알렸다.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인터밀란을 지휘하며 트로피를 들었다. 현재 스리백을 활용하고 있지만, 선수 구성과 상황에 따라 포백까지 폭넓은 전술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인터밀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에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로멜로 루카쿠를 한 단계 발전시켜 톱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렸다. 하지만 인터밀란 고위층과 갈등에 팀을 떠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흔들리자 콘테 감독설이 들렸다. 지네딘 지단 감독까지 하마평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은 솔샤르 감독을 신뢰했다. 팀이 부진해도 최소한 이번 시즌까지 지켜보려는 입장이다.

'90min'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억 5000만 파운드(약 4000억 원) 이적 자금을 원한 거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연락조차 없었다며 콘테 감독과 접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팬들은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육상 스타로 대표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으로 알려진 우사인 볼트는 "난 콘테 감독을 원했다. 첼시와 인터밀란에서 우승을 했던 감독이다. 어떤 팀에 부임해도 좋은 조직력을 만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콘테 감독은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뒤에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과 합의했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기회를 줬지만 전술 능력 부재에 성적 부진 반복으로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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