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만루 KKK' 남기고 방출 요청…"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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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은 6회 선발 임찬규가 무사 만루에서 교체된 뒤 모창민과 최준석, 김성욱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환호했다. 가운데 담장 106m인 타자친화형 '구' 마산구장에서 홈런타자들과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2018년 개막 후 첫 15경기에서 김지용의 평균자책점은 0.64에 불과했다. 이 재능은 너무 잦은 등판, 그리고 팔꿈치 부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김지용은 2018년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평균자책점 5.36을 남긴 채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시즌 중 수술했는데도 48경기나 던졌다.
팔꿈치만 돌아오면 과거의 기량을 되찾을 거라 기대했던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수술 후 재기에 실패했다. 구속 회복에 실패하면서 타자와 승부가 어려워졌다. 지난해 4경기, 올해 3경기가 수술 후 1군 등판의 전부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 LG라는 단어를 붙일 수 없게 됐다. 구단의 '데스노트'에서 제외돼 있던 김지용이 차명석 단장을 찾아가 직접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김지용은 LG의 불펜 사정을 생각했을 때 1군 재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용이 없으면 안 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김지용이 후배들을 넘기 힘들어졌다.

그는 "저도 정말 힘든 결정이었어요.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팬분들이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만큼 못 돌려주고 가는 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라며 "아직 야구선수를 그만 둔 거는 아니니까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LG 이형종, 전 LG 윤지웅 등 동료 선수들이 김지용을 격려하는 댓글을 달았다. LG 팬들도 2018년 4월 21일 마산 NC전, 그리고 김지용이 막아냈던 수많은 위기를 떠올리며 그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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