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약체 무라에 1-2로 패하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아일랜드 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가 성을 냈다.

오하라는 "충격적인 경기력이었다"며 델리 알리를 비롯해 탕귀 은돔벨레, 맷 도허티, 다빈손 산체스 4명을 두고 "이 선수들이 다신 토트넘 유니폼을 못 입게 해야 한다. 우린 이런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골을 넣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알리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 페널티킥 1골이 전부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시작된 내림세가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 관심을 받았을 만큼 각광받았던 선수였다는 점에서 유독 내림세가 도드라진다.

그러나 알리는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유로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알리가 토트넘 잔류를 희망하며 콘테 감독 체제에서 경력을 이어가려 한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알리와 같은 생각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던 알리가 재능을 되찾을 것이라 생각해 판매 계획이 없다.

또 콘테 감독은 최근 1월 겨울 이적시장 선수 보강 계획을 묻는 말에 "1월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직 많은 날,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우리 스쿼드와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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