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영국 매체 '미러'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의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 보강에 얼마를 쓸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랑닉 감독이 이번 시즌 말까지 임시 감독직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감독으로서 임기가 끝나면 2년간 구단 고문역을 맡는다.

랑닉 감독은 3일 아스널전에는 지휘봉을 잡지 않을 예정이다. 취업 비자를 받게 되면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팀을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매체는 "맨유 이사회는 랑닉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서 1억 파운드(약 1561억 원)를 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월 이적 시장서 미드필더 듀오 아마두 하이다라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영입할 수 있다. 내년 여름에는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를 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 그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 문제와 경기력 저하로 맨유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현재 5승 3무 5패로 리그 10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1위 첼시(승점 33점)와 승점 15점 차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위부터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맨유는 시즌 막판까지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시즌 도중뿐만 아니라 2021-22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랑닉 감독은 대어급 선수들을 노릴 전망이다. 최우선 타깃은 홀란드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랑닉 감독이 내년 여름 홀란드를 영입할 경우 850만 파운드(약 132억 원) 보너스를 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잘츠부르크 시절 랑닉 감독과 홀란드는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랑닉은 레드불 스포츠 디렉터로 일했다. 또한 홀란드 가족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랑닉 감독은 1월 이적 시장과 함께 내년 여름까지 큰 그림을 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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