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빠른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부진에 빠진 에버턴 차기 감독 후보들을 공개했다.

현재 에버턴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리그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중이다. 지난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1-4로 완패하며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9월 최하위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거둔 게 전부다. 이후 두 달간 승리가 없는 사이 순위로 14위로 추락했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겨우 5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매체는 "에버턴에서 베니테스 감독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다음 경질 후보로 유력하다"라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홈에서 열린 더비 경기 중 39년 만에 가장 큰 패배였다. 에버턴 선수들은 야유를 받았다"라며 완전히 잃어버린 팬심도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강등 위기에 몰린 현실을 부정했다. 그는 "강등권 싸움에 있지 않다. 난 여전히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매체는 베니테스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 구단주의 입장을 전하면서도 여전히 유력한 경질 1순위로 꼽았다. 그러면서 베팅 업체 '벳페어'를 인용해 차기 감독 후보군을 나열했다.

덴마크 대표팀의 카스페르 휼만드가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꼽히는 가운데 낯익은 이름들도 있었다.

매체는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다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언급하며 "베니테스 감독의 뒤를 이을 주요 경쟁자다"라며 강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에버턴이 맨유 사령탑을 지낸 솔샤르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 위한 놀라운 움직임을 시작할 것이란 정보도 입수했다"라며 2주도 안 돼 솔샤르 감독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외에도 에버턴 출신인 웨인 루니, 던컨 퍼거슨 감독과 지난해 은퇴한 레아턴 베인스도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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