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우승 들러리는 없다.'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전북 현대의 5연속 우승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남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북과 그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서 오늘은 승부 가리려 준비하고 나왔다. 우리 스타일대로 하겠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제주가 전북을 이기면 같은 시간 울산 현대가 대구FC를 누를 경우 우승은 울산이 가져간다. 제주는 전북에 비기거나 패하면 우승을 헌납하게 된다. 

그는 "전북전을 준비하면서 압박을 많이 받았다. 전북이 우승 못 하면 어쩌나 싶은 부분이 압박 아닌 압박이었다. 우리도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 경기로 모든 순위가 결정된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무조건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2골을 기록 중인 주민규는 득점왕이 유력하다. 남 감독은 '주민규가 잘해서 팀이 좋은 순위에 올라 있다.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뭉치는 힘이 더 생긴다. 주민규 통해 그런 부분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확실한 골로 타이틀을 손에 넣기를 바랐다.

제주는 대구에 승점 1점 차 4위다. 대구가 FA컵 우승을 한다면 플레이오프로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 K리그 3, 4위를 해도 마찬가지지만 PO행 티켓을 얻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알고 있는 남 감독은 "올해 전북, 제주가 전주에서 ACL 8강전 하는 것을 지켜봤다. 우리가 저 경기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K리그1으로 오면서 ACL 꿈꿔왔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력으로 갈 준비가 됐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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