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0.01% 기적을 바랐지만, 우승의 여신이 전북 현대에 미소 지었다. 대구FC를 안방에서 제압하고도 준우승을 했다.

울산은 5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에서 대구를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면서 승점 2점 차이 유지, 3년 연속 준우승 아픔을 또 겪었다.

울산은 오세훈에게 득점을 맡겼고, 이청용, 바코, 이동준을 2선에 배치했다. 원두재와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상대 공격을 막았다. 포백은 설영우, 김기희, 임종은, 김태환이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대구는 김진혁과 에드가 투톱이 울산 골망을 노렸고, 세징야가 프리롤로 화력 지원을 했다. 김희승, 라마스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안용우와 김재우를 윙백에 뒀다. 수비는 박병현, 홍정운, 정태욱이 뛰었고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울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는 스리백에 실리적인 운영을 했고 에드가, 세징야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울산의 빈 틈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전반 20분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골키퍼와 1대1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골망을 뒤흔들었다.

울산은 선제골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대구가 박스 안에서 진을 치며 울산 공격을 막았지만 오세훈 헤더를 막지 못했다. 이동준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득점했다. 최영은 골키퍼 손에 막혔지만 골 라인을 넘었는데,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은 이동준이 대구 측면을 파고, 바코가 2선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불어 넣었다. 이동준은 측면에서 대각선으로 침투하면서 대구 배후 공간을 호시탐탐 노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 오세훈이 완벽한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구는 에드가와 세징야를 활용해 역습을 했다. 하지만 에드가의 볼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았고, 유려한 역습이 되지 않았다. 울산은 이동준이 빠르게 침투했고, 오세훈이 묵직한 포스트 플레이로 대구를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23분에 박병현을 빼고 서경주를 넣었다.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고 에드가가 박스 근처에서 묵직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에드가 퇴장에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양 팀은 소강 상태였다. 추가골은 없었고, 울산이 홈에서 승리로 최종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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