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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다른 남자들…‘문제적 선수’ 푸이그와 ‘23세 타격왕’ 이정후가 만난다

작성일: 2021.12.09 2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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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왼쪽)와 키움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결이 다른 두 스타가 만난다.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소식이 9일 전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야시엘 푸이그(31·쿠바)의 KBO리그 데뷔 뉴스였다.

이날 키움 히어로즈는 “LA 다저스 출신 푸이그를 새 외국인타자로 영입했다. 총액 100만 달러로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푸이그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던 특급 외야수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타고난 신체조건과 선천적인 운동능력이 알려졌고, 2012년 국제계약을 통해 다저스로 입단한 뒤 이듬해 빅리그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부터 인상적이었다. 푸이그는 2013년 104경기를 뛰며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66득점 11도루로 활약했고, 계속해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면서 거포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2017년에는 152경기 타율 0.263 28홈런 74타점 72득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악동 성향을 보이면서 자주 문제를 일으켰다. 경기 중에는 동료는 물론 상대 선수들과 마찰을 빚었고, 구장 밖에선 불미스러운 일로 연루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푸이그는 2019년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 무대와 멀어졌다. 이어 멕시코리그 등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다가 최근 KBO리그행으로 마음을 돌렸고, 키움과 전격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푸이그 영입으로 키움은 강력한 외국인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타자들의 계속된 부진으로 애를 먹었던 키움으로선 반가운 전력 보강이다.

흥미로운 장면도 예상된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23)와 만남이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 124경기에서 타율 0.360을 기록하고 생애 처음으로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MVP 투표 2위를 기록했고, 연말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상과 최고타자상을 고루 휩쓸고 있다.

이정후의 진가는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더욱 잘 발현된다. 어린 나이지만 동료들을 다독일 줄 알고, 또 선수단 내부에서의 친밀도도 흠잡을 곳이 없다. 이와는 별개로 팬들을 대하는 태도나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세 역시 높게 평가된다.

이런 점에서 이정후와 푸이그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롭게 다가온다. 정반대 이미지를 지닌 타자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떤 시너지를 내느냐를 따라 키움의 2022년 성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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