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뤼디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28)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 날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는 뤼디거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이적 시장서 사전 계약을 맺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뤼디거는 첼시의 핵심 수비수다. 2021-22시즌 치른 20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렸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되었다. 

뤼디거는 단단한 피지컬과 뛰어난 스피드로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주력이 워낙 빨라 상대에게 쉽게 일대일로 뚫리지 않는다. 시야와 패스 센스도 좋아서 빌드업과 동료에게 내주는 능력이 훌륭하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실제로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스쿼드 11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뤼디거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재계약 과정에서 연봉 협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이 매체는 "지난 8월 첼시와 뤼디거 측이 주급 14만 파운드 협상을 벌인 뒤 재계약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라며 "뤼디거는 주급 20만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원하지만 첼시는 비슷한 수준을 맞춰줄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 뮌헨을 포함한 다수 클럽은 뤼디거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첼시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라파엘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를 잃었다. 뤼디거의 합류로 수비를 보강하고, 라커룸 장악력을 키우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뤼디거는 현재 주급 9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보다 약 3배가량 적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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