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해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연기됐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에서도 쉬어가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토트넘의 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예정대로라면 토트넘은 12일 브라이튼 원정을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팀을 강타한 코로나19 여파에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

사무국은 “많은 선수와 코치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토트넘 측이 경기 연기를 요청해왔다. 이사회를 통해 연기가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는 선수와 코치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권고에 따라 연기를 결정했다. 일정은 적절한 때로 재조정 될 것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트넘은 일부 선수와 코치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2차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더 많은 인원이 양성 반응을 보이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군 선수 8명과 코치진 5명 등 총 1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로 예정됐던 선수 한 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가 모두 접촉자이고 두려워하고 있다”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1군 훈련장까지 폐쇄한 토트넘은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뜻대로 렌전을 연기했다. 여기에 브라이튼전까지 연기되며 치료와 팀 내부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