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 LA 올림픽 로고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오랫동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역도와 복싱, 근대 5종이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 제안서에서 제외됐다. 대신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과 서핑 스케이트보드가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10일(한국 시간) 복싱과 역도 근대 5종 3개 종목이 LA 올림픽 기초 종목 제안서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었다. 복싱과 역도 근대 5종은 기초 종목 제안서 제외됐다"면서 "2022년 2월 열리는 IOC 총회에서 클라이밍과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3개 종목을 포함한 28개 종목을 2028 LA 올림픽 기초 종목으로 제안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복싱과 역도는 약물 도핑 문제와 판정 논란 등을 이유로 IOC에 경고를 받았다. 또한 근대 5종은 승마 문제가 지적됐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근대 5종에 출전한 아니카 슐로이(독일)는 랜덤으로 주어진 말이 말을 안 듣자 울먹이며 경기를 마쳤다.

당시 독일 코치는 말을 주먹으로 때렸고 올림픽 출전 자격이 박탈됐다.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근대 5종도 올림픽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반면 도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과 스케이트보드 그리고 서핑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로이터 통신은 3개 종목이 도쿄 올림픽에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어 올림픽 흥행에 한몫을 했다고 전했다.

역도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기초 종목이었다. 복싱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대회부터 올림픽의 한 자리를 지켜왔다. 근대 5종은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진행됐다.

한편 NBC 스포츠는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야구와 소프트볼이 도쿄 올림픽에 이어 7년 만에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역도를 포함한 3개 종목의 운명은 2023년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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