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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GG 탈락자가 남긴 말…"아섭아 어디 가지 말고 롯데에서"

작성일: 2021.12.10 22:1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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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 삼성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 "어디 가지 말고 롯데에서 하면 좋겠다고 꼭 좀 전해주세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5)가 간절히 바랐던 황금장갑을 아쉽게 품지 못했지만, 동료 손아섭(33)을 향한 진심은 충분히 전달했다. 

전준우는 10일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1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개인 2번째 황금장갑을 노렸다.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48(552타수 192안타), 7홈런, 9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다 안타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전준우는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큰 행사에 올 수 있어서 좋다. 수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을 내서 기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외야수는 올해 최대 격전지로 눈길을 끌었고 실제로 치열했다. 키움 이정후 263표, LG 홍창기 189표, 삼성 구자욱이 143표를 얻어 영광을 안았다. 전준우는 133표로 구자욱에 단 10표차로 밀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준우는 올해 최소 표차 탈락자였다. 

황금장갑의 꿈은 불발됐지만, 동료 손아섭을 향한 진심은 유효하다. 손아섭은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2007년 11월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첫 FA 계약을 맺었고, 이번에 재자격을 얻었다. 

손아섭 측은 지난 8일 성민규 롯데 단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차례 만나면서 협상의 첫 단추는 끼운 상태다. 손아섭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세 자릿수 안타를 생산하고, 올해는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하는 등 롯데 프랜차이즈에 걸맞은 길을 걷는 선수다. 

전준우는 손아섭 관련 질문이 나오자 "어디 가지 말고 롯데에서 하면 좋겠다고 꼭 좀 전해 달라"고 진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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