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울 히메네스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위기에 빠트렸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이해할 수 없는 퇴장에 영국 공영방송사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930(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내내 맨시티의 맹공을 잘 막아냈다. 루벤 네베스와 막시밀리안 킬먼이 머리끼리 충돌할 정도로 울버햄튼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가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에게 불필요한 파울을 해 경고를 받았다.

끝이 아니었다. 히메네스는 잠시 이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로드리가 프리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길목을 막았다. 히메네스의 행동을 목격한 주심이 두 번째 옐로우카드를 바로 꺼냈고 이어 퇴장을 명령했다.

영국 ‘BBC’도 히메네스의 행동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실시간 중계를 통해 기다려봐. 뭐하는 거야? 이건 미친 짓이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사미엄 스톤 기자도 히메네스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 프리킥을 막음으로써 두 번째 경고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후반 21분 라힘 스털링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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