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패했다.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930(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승점 21점을 유지하면서 8위에 머물렀다. 6연승을 달린 맨시티(승점 38)는 이번 라운드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홈팀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에서 잭 그릴리쉬, 가브리엘 제주스, 라힘 스털링이 공격을 이끌었고,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가 호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에서 라울 히메네스와 아다마 트라오레가 투톱에 섰다. 미드필드진엔 넬송 세메두, 후벵 네베스, 레안데르 덴동커, 주앙 무티뉴, 라얀 아이트 누리가 포진됐다.

울버햄튼은 전반 내내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끈질긴 수비를 펼쳤고, 네베스와 막시밀리안 킬먼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머리끼리 충돌할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추가시간 히메네스가 로드리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히메네스는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로드리가 프리킥을 하는 과정에서 공의 진로를 방해했고, 주심은 곧바로 두 번째 경고를 꺼냈다. 퇴장이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시티는 후반 11분 귄도안 대신 필 포덴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잘 버티던 울버햄튼이 또 아쉬운 실수를 범했다. 후반 19분 실바의 크로스가 무티뉴의 팔에 걸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VAR 확인 후에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스털링이 깔끔한 슈팅으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완성시켰다.

울버햄튼은 후반 22분 트라오레 대신 황희찬을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맨시티도 후반 28분 그릴리쉬를 불러들이고 케빈 데 브라위너를 투입했다.

이후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그러나 맨시티가 수차례 때린 슈팅은 울버햄튼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울버햄튼에 찬스도 많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킬먼의 헤더 슈팅이 나오긴 했지만 에메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은 27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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