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뤼디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너무 치열하다.

첼시 중앙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8)를 둘러 싼 빅클럽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토트넘까지 뛰어들며 뤼디거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영국 매체 '90min'은 12일 "토트넘을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프리미어리그 팀들만 4개가 뤼디거에게 관심이 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RB 라이프치히, PSG(파리생제르맹), 유벤투스, 인터 밀란도 뤼디거 영입에 공들이고 있다. 이들 모두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뤼디거에게 영입 제안서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뤼디거 원 소속 팀 첼시도 연장 계약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뤼디거 하나를 놓고 최소 12개 팀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뤼디거에 대해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액수의 계약을 제안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력과 이적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들이 뤼디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현재 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첼시 스리백 수비의 중심에 서며 지난 시즌 팀이 유럽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올 시즌 역시 수비에서 보이는 존재감이 막강하다.

스피드는 뤼디거의 가장 큰 무기. 빠르기로 유명한 공격수들 보다 주력이 더 뛰어나다. 그러다보니 커버할 수비 범위도 넓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도 플러스. 내년 여름이면 이적료 없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다.

올 시즌 대부분의 팀들이 중앙수비수 보강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도 뤼디거에겐 호재다. 다들 수비는 보강하고 싶어 하는데 쓸 만한 중앙수비수는 많지 않다.

뤼디거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주급으로 최소 40만 파운드(약 6억 2,000만 원)를 부르며 몸값을 불리고 있다.

첼시는 마음이 급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뤼디거와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를 붙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90min'은 "여러 전문가들은 뤼디거가 첼시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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