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첼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돌아올 때만 해도 금의환향이었다. 한 단계 발전한 그의 축구가 잉글랜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활약이 적으니 이름이 들릴 일도 많지 않다.

로멜루 루카쿠(첼시)의 이야기다. 루카쿠는 잉글랜드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다. 첼시를 비롯해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다.

루카쿠가 공격수로서 한 단계 발전한 건 이탈리아에서였다. 인테르 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만난 뒤 2시즌 연속 리그 20골을 넘겼다. 압도적인 피지컬 활용법을 배웠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루카쿠는 도전을 택했다. 친정팀이었던 첼시로 돌아와 성장을 증명하려 했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를 떠올리며 1억 1,500만 유로(약 1,532억 원)를 투자했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위력적인 몸싸움과 힘을 과시했다. 복귀전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8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확실한 킬러를 원했던 첼시의 기대감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루카쿠의 에이전트는 이탈리아 복귀를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페데리코 파스토렐로가 세리에A 복귀를 말했다”고 전했다.

파스토렐로는 ‘투토스포르트’를 통해 “루카쿠는 이탈리아를 사랑한다. 언젠간 세리에A에서 뛰는 루카쿠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첼시에서의 시간을 즐길 때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첼시가 1순위라는 전제가 붙었지만, 루카쿠에게 투자한 금액과 활약을 고려할 때 구단과 팬들에게 좋게 들리는 이야기는 아니다.

매체는 “파스토렐로는 당장은 아니지만, 루카쿠 역시 이탈리아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라며 선수 측의 모습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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