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구에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33, 바르셀로나)가 끝내 축구화 끈을 풀기로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던 아구에로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에 부상과 건강 문제를 겪었고 단 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2002년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0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30경기 100골 45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빼어난 활약에 맨체스터 시티 러브콜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390경기 260골 73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에 잠깐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밀렸지만, 곧바로 주전 자리르 꿰차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올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 만료 뒤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리오넬 메시 재계약 불발에 절친과 함께 뛸 수 없었지만, 바르셀로나에 반드시 필요했던 선수였다. 멤피스 데파이 등으로 부족한 득점력을 메울 적임자였다.

하지만 건강 이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정맥 진단에 더 그라운드를 누빌 수 없었다. 지난달 31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전반 38분 가슴을 움켜쥐었고 필리페 쿠치뉴와 교체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진단 뒤에 3개월 동안 휴식을 권고받았지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에 공식적인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바르셀로나에서 시간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전설이자 21세기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며 아쉬워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