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캐전성시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새 예능 '부캐전성시대'가 본캐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부캐들의 반전 매력을 메타버스를 통해 소개한다. 

TV조선 새 예능 '부캐전성시대'는 14일 서울 종로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 마미손, 심형래, 인순이, 김성수, 더원, 신정환, 양치승, 이지훈, 강예빈, 슬리피, 신인선, 조현영, 설하윤, 수빈, 신사마, 영지, 길건, 픽보이 등이 참석했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 하고 있는 시대에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서는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다.

'부캐전성시대'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코로나로 전 세계 70억 인구가 힘들어 하고 있을 때, 행복 책임자로 행복백신을 만들어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에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메타버스에 초대하고 싶었다"고 제작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부르구', '웃기구', '사구팔구', '봐달라구', '나누구' 다섯 종족들은 각각 '음악', '웃음', '돈', '관심', '이타심'으로 행복을 찾고자 한다. 특히 본캐의 개성을 살려 재탄생한, '같지만 다른' 매력들의 부캐들이 총출동한다. 본캐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반전 매력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르구' 분파는 최고의 행복은 '음악'이라 자신한다. 마미손을 비롯해 산이(큰오산이), 신사마(핑신), 원슈타인(원슈), 이지훈(리태리), 폴킴(폴킴태형), 픽보이(토솔리드 성한), 더원(앗따거) 등이 '부르구' 분파를 결성했다. 마미손은 "노래를 잘하는 대원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더원(앗따거)은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데, 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고, 이지훈(리태리)는 "자산 관리, 피부 관리 등 모든 관리를 맡고 있다"고 했다. 픽보이(토솔리드 성한)는 "교포를 맡고 있다"고 했고, 신사마(핑신)는 "핑크 공주를 챁고 있는 김신을 맡고 있다"며 '도깨비' 김신(공유)을 따라했다.

마미손은 "앨범은 내년에 나올 것 같다. 관심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 기존 작가님들과 협업해서 동화책도 나올 것 같다. NFT 현대 미술 작가로 데뷔해서 재밌는 것 이것 저것 내년에는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부캐로 다양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본캐, 부캐가 따로 없다. 마미손은 그냥 마미손이다. 따로 등장하지는 않다. 분파를 통해 세계관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현실 세계에서도 여러 분양의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카테고리를 나눠, 각 재능에 맞는 분파원들이 등장하게 됐다. 다채롭게 재미를 줄 수 있게끔 세계관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웃기구' 분파는 '웃음'으로 행복을 전파할 예정이다. 분파장 유세윤(냉장고)와 함께 이상준(아가미맨), 양치승(MC양치), 김성원(자니또), 조현영(조격대), 퀸 와사비(깡 와사비)가 함께한다.조현영(조격대)는 "중국에서 유학을 다녀왔다"고 했고, 양치승(MC양치)는 "굉장히 나이가 어리다. 애기래퍼다"라며 "MC양치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사구팔구'는 물건을 사고 팔아 '돈'이라는 행복을 선보인다. 분파장은 송해(플렉송)로, 장동민(장美), 현영(마이애미 영), 강예빈(예비너스), 영지(땡지), 서수경(서주경), 안소미(재키아이 둘), 길건(태그태거)이 분파를 이뤘다. 강예빈(예비너스)는 "비너스 같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 뷰티 커머스 여왕으로 아름다움을 권장하고 있다. 120살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길은지 양이 싸이월드 감성이라고 옛날 감성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강예빈이 하두리 여신이더라. 그런 감성을 앞세우는 부캐를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웃었다.

길건(태그태거)는 "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쇼핑을 굉장히 좋아한다. 태그를 토해서 사는 형사다. 제가 산 물건들을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지(땡지)는 "저는 방송국에 살고 있다. 주로 아이돌과 함께 하고 있다. 제가 키운 아이돌이 많다. 방탄소녀시대 등 앨범 제작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아이돌 굿즈 사업에 눈을 떠서, 사고 팔고 있다"고 밝혔다.

신정환(씬스틸러)이 분파장을 맡은 '봐달라구'는 '관심' 받는 즐거움을 무기로 한다. 심형래(냉동 영구), 최양락과 팽현숙(시바스찬과 소피아팽), 수빈(치키타), 설하윤(설스타) 등이 합류했다.

▲ '부캐전성시대' 신정환. ⓒ곽혜미 기자

특히 신정환은 과거 해외 도박과 댕기열 거짓말로 공백기를 이어온 신정환은 '부캐전성시대'로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신정환(씬스틸러)은 "페르소나 별에서 왔다. 관종들만 모였다. 대단한 에너지가 있는 분파구원들이 있다. 눈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영입을 했다. 오랜만에 지구에 왔는데 안보이는 눈이지만, 지구의 블루 바이러스를 물리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활동 계획에 대해 "저는 3년 지난 것 같다. 오랜만에 활동을 하고 있다. 제가 활동하는 이유가 최 제작자님이 워낙 젊으시고, 생각도 좋으시고, 패기도 좋으시더라. 진취적이라 모든 마인드에 반하게 돼서 활동하게 됐다. 다시 한번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최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아바타쇼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조금씩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눈을 다 가린 긴 앞머리와 금발의 가발로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머리는 점점 자라서 이렇게 가려진 거다. 사실 눈을 못봐서 답답하기는 하다. 어쨋든 이게 부캐릭터다. 한때는 인기가 많았던 저희 별에서 유명한 배우였는데, 갇혔다가 오랜만에 나온 캐릭터다. 이 모습이나 이런 건 제작진과 같이 협의하다가 나왔다. 원래 제 이름은 신발장이었다. 씬스틸러로 있어 보이게 지었다"고 헤어 스타일링을 짚었다. 

또 관심을 얻고자 하는 '봐달라구'를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있는지도 궁금증이 생긴다. 신정환은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즐거움과 보는 재미다. 계속해서 노력해가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즐거운 마음을 돌려드리지 않을까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후배님들과 같이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다"라면서도 "치키타는 좀 어렵다. 기를 뺏겼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아바타가 마음에 든다. 분파원들 다 열심히 해주셨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심형래(냉동 영구)는 "이빨과 입술에 분장을 했느데 마스크를 써서 안 보인다.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러 갔다가 냉각기에 빠졌다. 냉동에서 깨고 나니 20년이 지났더라. 세상이 바뀌었더라. 영구가 원래 파란 조끼인데 빨간 조끼로 바뀌었다"라며 영구 유행어 "띠리리띠띠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을 부캐로 살아왔다"며 부캐에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수빈(치키타)는 "저는 지구에 정의를 구하기 위해 왔다. 사이다처럼 '치키타'하겠다"고 부캐를 소개했다.

▲ '부캐전성시대'. ⓒ곽혜미 기자

여기에 인순이(인자벨라 클레오파트라 아낙쑨아문 셰머)가 이끄는 '나누구' 분파는 진정한 행복은 '나눔'이라는 걸 강조한다. 김성수(백성수), 이휘재(휘바), 이본(리미티드 본), 신인선(존 나데), 슬리피(무소유 맛간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순이(인자벨라 클레오파트라 아낙쑨아문 세머)는 "시끄러워서 지구가 들썩거린다. 인자벨라 클레오파트라 아낙쑨아문 세머가의 마지막 왕비다. 지구를 구하러 왔다. 가장 가깝게 국민들과 함께 지구를 정화시키고, 기후 변화에 대해 힘을 쓰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

슬리피(무소유 맛간디)는 "나눔을 굉장히 사랑한다. 지구를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로 저희가 선보이는 것이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에는 많이 생소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신인선(존 나데)는 "부르구를 가고 싶었지만, 인순이 선배님이 저를 떨어뜨렸다. 그런데 인자하신 인자벨라 여왕님이 나누구로 불러주셨다. 이름 발음 조심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수(백성수)도 "행복들을 나눠 블루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는 캐릭터다"고 거들었다. 

'부캐전성시대'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페르소나스페이스가 부캐릭터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방송, 음원, 팬미팅, 웹 드라마, 콘서트 등 글로벌 세계관을 구축해 전 세계로 확장할 것을 예고한 만큼, 본 방송은 물론 그 이후의 행보에도 특별한 기대감이 모인다. 최용호 대표는 "'부캐전성시대' 뿐만 아니라 설날에도 가상인간으로 버추얼로 등장하게 된다. 내년 시즌때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엔딩까지 봐주셨으면 하는 게, 예능처럼 보이실 수 있지만 예능이 아니다. 영화처럼 끝날 것이다. 새로운 엔딩 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한다"고 털어놨다. 

각 분파원들이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라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블루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 대표는 "서른 명이 넘다보니 참여하는 방식이 다르다. 뇌를 분석해서 18가지 MBTI를 만든 것 처럼 만들기도 했고, 하고 싶은 분들끼리 하기도 했다. 숨어있는 빌런도 기획하게 됐다"고 분파를 나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출연진 섭외에 대해서는 "20대부터 90대 송해 선생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나온다. 애기부터 120살로 설정한 부캐도 있다. 부캐 세계관에 빠지는 게 쉽지 않다.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럿이 뭉쳤을 때 사건 사고가 많이 생기는데, 그래서 섭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구에서 온 게 아니라, 30년 전 우주에서 왔다는 전제를 했다. 우주에서는 이미 이겨냈다. 거기서는 무기가 행복이었다. 진정한 행복을 얻어야 치료할 수 있었다. 그런데 행복이라는 게 가치가 다르다. 화이자, 모더나도 중요하지만 행복이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짚었다. 

각 분파장들은 1위 공약을 세우기도 했다. '부르구' 마미손은 "컬래버 무대를 하겠다"고 했고, '웃기구'는 분파장 유세윤 대신 조현영이 "분파장 대신 제가 공약을 말하겠다. SNS에 웃긴 사진을 올리겠다"고 했다. '사구팔구' 길건은 "저희가 하고 나온 착장을 전체를 드리겠다. 노래, 댄스 레슨권도 주겠다"고 말했고, '봐달라구' 신정환은 "실력있는 가수분들이라, 저희도 예전에 지구에서 90년대 유명했던 촌닭이라는 그룹이 있었는데, 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겠다"며 자신이 과거 활동했던 컨츄리 꼬꼬를 넌지시 언급했다. 이어 '나누구' 인순이는 "쓰레기 줍는 캠페인을 하겠다. 껌딱지 떼는 칼을 선물하겠다"고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인선(존 나데)는 다섯 글자로 프로그램을 표현했다. 존 나데는 "코로나 아웃, '부캐전성시대' 이후로 코로나는 없어질 것이다. 지구 행성이 행복해질 것 이다"고 자부해, 출연진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계 최초 메타버스 아바타쇼 '부캐전성시대'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 '부캐전성시대' 마미손, 강예빈, 이지훈(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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