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박해민→LG, 박건우→NC' 외야수 연쇄 이동 끝나지 않았다?
작성일: 2021.12.14 15:5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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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BO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폭풍이 휘몰아쳤다. 오전 11시, 오후 1시에 대형 FA 계약 보도자료가 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G 트윈스다. LG는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주장직까지 맡았던 박해민과 4년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억 원, 인센티브 4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어 두 시간이 흐른 뒤 NC에서 보도자료가 나왔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박건우 영입 보도자료. NC는 박건우와 6년 총액 10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54억 원, 인센티브 6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외야수들 이동이 시작됐다. 박해민은 삼성을 상징하는 외야수였다. 중견수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많은 명장면을 연출했다. 삼성 역시 박해민에게 내밀 수 있는 최고 금액을 제시했으나, LG와 금액 차이가 컸다. 박해민은 "삼성 역시 나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게 느껴졌다"며 친정 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은 KBO 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 외야에서 자신의 수비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박건우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두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외야 모든 위치에서 수비가 가능하며, 주루, 공격 빠지는 게 없다.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두산 역시 박건우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NC의 공격적인 투자에 박건우를 놓쳤다.
FA 등급제에서 A등급을 받은 두 선수의 이적은 외야수 이동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FA 시장에는 정상급 외야수가 남아 있다. LG 트윈스에서 시장에 나온 김현수,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은 김재환, NC 다이노스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이 있다.
김현수는 B등급이고 김재환, 나성범은 A등급이다. 원소속팀 외 다른 구단이 영입하기에는 보상 선수와 금액에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하고도 계약을 진행할만큼 매력적인 카드들이다.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는 나성범이다. KIA 타이거즈가 그를 품기 위해 대형 계약을 제안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야구계에 알려진 사실이다. NC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지 않기 위해 그에 준하는 돈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나성범의 KIA 행이 만들어질 경우 NC가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박건우 영입 후 NC 임선남 단장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나성범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는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는 김재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나성범 이상의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갖추고 있는 외야수다. 잠실에서 40홈런까지 쳐본 경험이 있으며 클러치 히터로 최근 6년 가운데 5년 동안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KIA를 향하면 연쇄 이동의 가능성이 생긴다. 두산 역시 김재환 잔류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김재환을 놓치게 되면, 두산은 빈손으로 이번 FA 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외부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늘 내부 FA 잔류만 고민했던 팀이고 이번 오프시즌 움직임도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분위기다.
혼돈의 오프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해민-박건우 이동은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O 리그 외야 지각 변동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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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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